분류 전체보기103 두산에너빌리티 (수주잔고, 유동성 위기, SMR 전망) 수주잔고 26조 원, 단기성차입금 4조 원 돌파. 이 두 숫자를 나란히 보는 순간, 저는 뭔가 어긋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잘나가는 기업이라면 두 숫자가 이렇게 동시에 치솟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주가 늘어도 현금이 마르는 구조, 그 이면을 제가 들여다본 내용을 풀어봅니다. 수주 잔고 26조인데 왜 돈이 없나 — 수주산업의 구조적 맹점두산에너빌리티의 2025년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마이너스(-) 5,6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OCF란 기업이 본업을 통해 실제로 벌어들인 현금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건 매출이 잡혀도 통장엔 돈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수주를 잔뜩 따놓고도 현금이 새는 이유, 제가 유심히 살펴봤더니 결국 '미청구공사'라는 구조에 있.. 2026. 8. 9. 맞벌이 적자 가계부 (호가 착시, 현금흐름, 지출 구조조정) 월 750만 원을 버는 맞벌이 부부가 매달 77만 원씩 적자를 내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시세가 오르는 걸 보고 씀씀이를 키웠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저도 비슷한 사례를 가까이서 접하면서 "아, 이게 나한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나" 싶어 꽤 오래 생각에 잠겼습니다.호가 착시: 미실현 이익을 소득으로 착각한 순간3억 1,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대출을 끼고 마련한 부부였습니다. 입주 후 시세가 슬슬 오르기 시작하자 부부 사이에서 "이러다 우리 부자 되는 거 아냐?"라는 말이 나왔고, 그 순간부터 지출 통제력이 무너졌습니다. 식비, 용돈, 아이들 교육비까지 지출이 전방위로 불어났고, 의류비와 미용비에만 연간 840만 원이 넘게 쓰였습니다.이 사례를 보면서 가장 먼저 짚은 건 미실현 이익(Unreali.. 2026. 8. 9. 하반기 재테크 (절세 계좌, 예금 풍차, 연금저축) 저는 상반기 내내 "금리가 어떻게 되겠지" 하며 목돈을 그냥 묵혀뒀습니다. 그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올렸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뒤늦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고물가·고금리 환경에서 손 놓고 있으면 자산이 지켜지는 게 아니라 조용히 깎여나간다는 걸,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제대로 실감했습니다.절세 계좌, 쓰는 것과 제대로 쓰는 것은 달랐습니다중개형 ISA 계좌를 처음 만들었을 때, 저는 그냥 "세금 덜 내는 계좌"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운용해 보니 손익통산이라는 개념이 생각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손익통산이란 한 계좌 안에서 발생한 수익과 손실을 합산해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한 ETF에서 300만 원 수익이 났고, 다른 종목에서 100만 원 손실이 났다면 .. 2026. 8. 8. 달러 모으기 (분할 매수, 달러 보험, 환율 리스크) 환율이 1달러당 1,500원에 육박하던 날, 저는 통장 잔고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나는 원화만 들고 앉아 있었을까.' 달러를 한 번에 왕창 사두면 될 것 같지만, 직접 겪어보니 그게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도박이었습니다. 환율 변동성 앞에서 타이밍을 맞추는 건 전문가도 어렵다는 걸, 저는 꽤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한 번에 사는 게 더 손해다 — 분할 매수로 환율 리스크 줄이기달러를 처음 사봤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환율이 오른다는 뉴스를 보고 목돈을 한꺼번에 환전했는데, 딱 그다음 주에 환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분명히 오를 것 같았는데 정반대로 흘러갔던 셈입니다.그 이후 저는 방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매월 일정 금액씩 나눠서 달러를 사는 분할 매수(Dollar-Cost Avera.. 2026. 8. 8. 재무제표 주식투자 (재무상태표, 영업이익, 자본구조) 저는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재무제표라는 게 '나 같은 개미 투자자'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차트가 올라가는 모양이 좋아 보이면 사고, 커뮤니티에 소문이 돌면 따라가고 — 그러다 꽤 된통 당한 뒤에야 기업의 숫자를 직접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재무제표는 결국 기업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언어입니다. 그걸 늦게 깨달은 게 아직도 아깝습니다.재무상태표, 내가 사는 게 뭔지부터 알아야 했다제가 처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 DART(출처: 금융감독원 DART)에 접속했을 때, 솔직히 어디서 무엇을 봐야 할지 감이 없었습니다. 분기별 사업보고서를 클릭했다가 숫자 덩어리에 겁을 먹고 창을 닫은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구조를 하나씩 뜯어보니 생각보다 단순한 논리가 있었습.. 2026. 8. 7. 배터리 3사 흑자 (캐즘 극복, ESS 전략, 보조금 착시) 7개 분기 만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동시에 흑자를 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도 한동안 반신반의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셋이 한꺼번에 흑자라니 싶었거든요. 하지만 숫자를 뜯어볼수록 "버텨낸 것"과 "완전히 살아난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점점 짙어졌습니다.캐즘 속 흑자, 어떻게 버텼나2025년 2분기 실적을 보면 LG에너지설루션은 매출 7조 5,602억 원에 영업이익 1,133억 원, 삼성 SDI는 매출 3조 7,688억 원에 영업이익 2,038억 원, SK온은 매출 2조 9,460억 원에 영업이익 8,2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치만 보면 꽤 선방했다 싶은데, 각 사의 사업보고서와 공시 자료를 훑어보며 느낀 건 이 흑자의 결이 회사마다 .. 2026. 8. 7. 이전 1 2 3 4 5 6 7 8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