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9 대출 증가세는 꺾였는데 왜 안심할 수 없을까 대출이 줄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가, 뒷줄을 읽고 멈칫했습니다.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 2,000억 원. 두 달 연속 증가폭이 꺾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1.5%에서 3%로 올렸습니다. 직접 수치를 들여다보니, 숫자 하나가 주는 안도와 다른 숫자 하나가 주는 불안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증가세 둔화, 숫자만 보면 반가운데가계대출 통계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다소 뜻밖이었습니다. 5월에 9조 3,000억 원까지 치솟았던 증가액이, 6월 8조 3,000억 원, 7월 6조 2,000억 원으로 두 달 연속 꺾였으니까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전월 4조 5,000억 원에서 3조 5,000억 원으로, 기타 대출은 3조 8,000억 원에서 2조 7,000억 원으.. 2026. 8. 28. 과천 9800호 공급 대책, 숫자 뒤에 가려진 교통난과 재정 문제 처음엔 저도 이 대책을 보고 "드디어 과천 쪽에도 공급이 풀리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볼수록 뭔가 이상했습니다. 과천 경마공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의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해 9,800호 규모의 주택을 2029년까지 착공한다는 8.13 대책, 숫자만 보면 그럴듯하지만 현장의 맥락을 걷어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GB 해제와 교통난, 현장에서 느낀 온도 차이 대책의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가장 먼저 걸린 부분은 개발제한구역(GB, Greenbelt) 해제 방식이었습니다. GB란 도시의 무질서한 팽창을 막기 위해 개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구역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도시 주변의 완충지대인데, 정부는 이번에 GB 해제 총량 규제에 예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우회했습니다.. 2026. 8. 25. 세컨드홈 세제 혜택만 보고 지방 집 샀다간 낭패보는 이유 처음엔 저도 "이 가격에 이 평수면 그냥 사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지방 인구감소지역 매물을 처음 들여다봤을 때 얘기입니다. 그런데 2026년 세제개편안이 발표되면서 세컨드홈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특례 범위가 넓어지자, 막연하게 "싸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분들이 늘어날 것 같아 이 글을 씁니다. 가격만 보다가 놓치기 쉬운 것들을 제가 직접 파고든 결과를 정리했습니다.생활인구, 숫자 뒤에 숨겨진 진짜 신호인구감소지역이라는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사람이 없는 동네'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런데 주민등록인구만으로 지역을 판단하는 건 결정적인 맹점이 있습니다.여기서 '생활인구'라는 개념을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상 거주자뿐 아니라 통근·.. 2026. 8. 21. 가상자산 과세, 정말 2030년까지 또 미뤄질까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계신 분이라면 "어차피 세금 낼 일은 나중 얘기"라고 미뤄두셨을 텐데, 그 나중이 또 한 번 뒤로 밀릴 것 같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가상자산 과세를 3년 더 미루자는 법안이 나왔거든요. 저도 이 소식 보고 "또?"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이번엔 또 뭐가 바뀌는 건가요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2026년 8월 10일,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 시행일을 원래 예정이던 2027년 1월 1일에서 2030년 1월 1일로 3년 미루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가상자산을 팔거나 빌려주고 얻은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 세율로 과세될 예정이었는데, 이 시행 자체를 통째로 뒤로 미루자는 겁니다.사실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가상자산 과세는 2020년.. 2026. 8. 20. 일본 상장기업 배당 6년 연속 최고치, 한국 증시와 뭐가 다를까 2026 회계연도 일본 상장기업의 배당총액이 23조 엔, 우리 돈으로 약 200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인가" 싶었습니다. 배당이 늘어나는 것과 6년 내내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니까요.6년 연속 최고치, 무엇이 이 숫자를 만들었나이 데이터를 처음 정밀하게 들여다봤을 때 가장 눈에 띈 건 업종의 편중이 아닌 업종의 확산이었습니다. 반도체와 AI 관련 수요로 실적이 올라간 전기기기 업종은 배당총액이 10% 늘어난 2조 6,900억 엔, 대형 종합상사 7곳은 전원 실질 증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상사는 연간 배당을 125엔으로 책정했고, 이토추상사는 12년 연속 증배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무.. 2026. 8. 19. 거래 한 건도 없는 거래소가 여전히 문을 열어두는 이유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11곳 중 7곳에서 최근 2년간 비트코인 거래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는 "이게 거래소 맞나?" 싶었습니다. 거래소란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정작 가장 기본적인 자산인 비트코인조차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사업자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 번쯤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거래 실적이 없는 거래소, 도대체 뭘 파는 걸까직접 여러 코인마켓 거래소 사이트를 들어가 봤습니다. 공지 게시판엔 최근 날짜의 글이 올라와 있고, 가상화폐 관련 콘텐츠도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하게 돌아가는 거래소처럼 보였지만, 실제 호가창을 열어보면 거래 체결 기록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조사 결과를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BTX·프라뱅·빗크몬·코어닥스·크.. 2026. 8. 18. 이전 1 2 3 4 5 6 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