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9 홈플러스 재개장 현장에서 본 것, 활기와 빈 진열대 사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문 닫은 매장이 그냥 서서히 사라지는 수순이려니 했는데, 2026년 8월 13일 오전 10시 홈플러스 대구수성점이 다시 셔터를 올렸습니다. 재개장 소식을 접하고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과연 예전 같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모습은 기대와 현실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풍경이었습니다.재개장 현장, 일반적 기대와 실제 사이일반적으로 대형마트가 다시 문을 열면 모든 코너가 고르게 활기를 되찾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직접 현장 상황을 살펴보니 그건 상당히 낙관적인 그림이었습니다. 재개장 당일 가장 눈에 띈 건 정육 코너 앞에 카트를 끌고 늘어선 줄이었습니다. 직원들이 삼겹살 한 판을 매대에 올리자마자 손이 먼저 뻗었고, 잠.. 2026. 8. 17. 애플에게 가격을 거절한 중국 기업, CXMT·딥시크·유니트리가 달라진 이유 저는 중국 테크 기업들이 언제까지나 '싸게 파는 전략'으로 버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 그림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애플의 가격 인하 요구를 중국 메모리 기업이 거절하고, '가성비 AI'로 유명한 딥시크(DeepSeek)가 오히려 가격을 올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가 상장에 나선 것까지. 이 세 가지 사건이 거의 동시에 터졌을 때, 저는 뭔가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가격결정권: 애플을 거절한 CXMT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애플이 공급업체에게 "가격 좀 낮춰주세요"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게, 그것도 중국 기업에게 요.이 중국 기업은 창신메모리(CXMT, ChangXin Memory Techno.. 2026. 8. 17. 개인이 22조 사도 못 막은 코스피 급락, 외국인 수급의 힘 저도 처음엔 개미들이 22조 넘게 사들이면 어느 정도 버텨주겠거니 싶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코스피는 한 달 새 15.7% 빠졌고, 개인의 방어매수는 외국인 매도 폭탄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시장에서 수급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 나름대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22조를 쏟아부어도 막지 못한 이유 — 방어매수의 한계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저가매수에 나서면 지수 하방을 어느 정도 지지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급락장을 직접 관찰해 보니, 그 믿음이 조건부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예상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였습니다.한국거래소 데이터를 보면,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코스피가 하락한 10거래일 동안 개인의 순매수액은 무려 22조 2495억 .. 2026. 8. 16. 반등장에서 서학개미가 SOXL 43% 차익을 실현한 방식 7월 말 미국 증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때, 서학개미들이 보여준 매매 패턴이 그 전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지수 추종 ETF를 쓸어 담던 흐름에서 벗어나, 반도체 레버리지로 단 5일 만에 40%대 차익을 챙기고 낙폭 과대주로 갈아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이 시장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SOXL 차익 실현: 5일 만에 43%가 오를 때 팔 수 있는가제가 처음 SOXL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한 건 반도체 섹터가 단기 급락을 거듭하던 때였습니다. SOXL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로,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여기서 레버리지 ETF란 기초 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배수로 증폭시키는 상품으로, 방향이 맞으면 단기 수익이 극대화되지만 반대로 틀리면 손실.. 2026. 8. 16. 비트코인이 6만 4천 달러에서 못 움직이는 이유, 클래리티법 표류 규제가 명확해지면 비트코인이 오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법안이 표류하는 국면에서 시장이 방향을 못 잡고 멈춰버리는 게 더 자주 목격됩니다. 2026년 8월 7일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9% 내린 6만 4,18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국 상원의 가상자산 시장구조법(클래리티법·Crypto Clarity Act) 처리가 지연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저는 이 흐름을 보면서, 가격 그래프보다 정치 일정표를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체감했습니다.클래리티법이란 무엇이고, 왜 멈췄나클래리티법(Crypto Clarity Act)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체계를 처음으로 명문화하려는 시도입니다. 여기서 클래리티법이란,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이 증권인지 상.. 2026. 8. 15. ISA 만기 5년 제한, 생산적금융 ISA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내년 초부터 기존 ISA의 무기한 만기 연장이 막히고, 연간 납입한도 이월 혜택도 사라집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저도 당혹스러웠습니다. 장기 복리 운용을 전제로 계획을 짜왔는데, 5년이라는 상한선이 생겼으니까요. 동시에 국내 자산에 비과세를 집중한 '생산적금융 ISA'가 새로 출시되면서 계좌 전략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바뀌는 것과 새로 생기는 것, 나란히 놓고 보면기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이자·배당소득 전액 비과세, 연간 2,000만 원 납입, 총 2억 원 한도라는 골격을 유지합니다. 여기서 ISA란 예금·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묶어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는 통합 계좌를 의미합니다. 그동안 3년 의무 가입 후 무기한 연장이 .. 2026. 8. 15. 이전 1 2 3 4 5 6 7 8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