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3 코스피 폭락 (CXMT 상장, 노광장비, 순환 금융) 2026년 7월 28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84%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 이상 무너지는 장면을 모니터 앞에서 지켜보면서, 저는 손이 멈췄습니다.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는 직감이 왔고, 그 직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중국 메모리반도체의 도전 — CXMT 상장이 쏘아 올린 공그날 폭락의 도화선 중 하나는 중국 본토에서 날아왔습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7월 27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400% 이상 폭등하며 홍콩을 제외한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습니다. 여기서 시가총액이란 기업이 발행한 전체 주식의 시장 가격을 모두 합산한 값으로, 쉽게 말해 시장이 그 기업을 얼마짜리로 보느냐를 나타냅니다.CXMT는 이번 상장으로 주식.. 2026. 7. 31. 서울 내 집 마련 (주택구입부담, 원리금 상환, 집값 전망) 직접 대출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월 소득의 절반 가까이가 20년 동안 고스란히 은행으로 빠져나간다는 숫자를 눈으로 확인한 순간,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이 설렘이 아니라 묵직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에서 중간 가격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 중위소득 가구가 짊어져야 할 원리금 상환 부담은 지금 이 시점에 역대급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주택구입부담, 지금이 얼마나 심각한가제가 처음 주택구입부담지수(HAI)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만 해도, "어느 정도 높겠지" 하는 막연한 예상이었습니다. 여기서 주택구입부담지수(HAI)란 중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로 표현한 지표입니다. 지수 100이 기준점으로,.. 2026. 7. 31. 국내 증시 변동성 탈출 (미국ETF, 인버스, 규제) 코스피가 하루에 3%씩 출렁이는 장세를 계좌로 직접 마주하면 손이 먼저 떨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지난주 내내 국내 주식 앱을 열 때마다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부터 확인하는 자신을 보며, 이게 투자인지 도박인지 헷갈리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피로감이 쌓이자 자연스럽게 손이 간 곳이 미국 S&P500 ETF였습니다. 이 글은 그 선택이 과연 현명했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검증한 이야기입니다.미국 ETF로 피신한 이유 — 변동성이 다르다일반적으로 미국 지수형 ETF는 "장기 우상향이니 단기 변동성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습니다. 단기적으로도 미국 지수는 국내 대비 흔들림 자체가 체감상 훨씬 덜합니다.지난주 실제 수치를 보면 그 차이가 더 선명.. 2026. 7. 30. 나스닥 하락 (반도체 수익성, 국내증시 영향, AI 투자 ROI)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 날, 저는 당연히 기술주가 반등할 거라 생각하고 모니터를 켰습니다. 그런데 나스닥은 오히려 밀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더 크게 내려앉았습니다. 유가 하락이라는 대형 호재를 시장이 외면한 날, 제가 실제로 지켜보면서 느낀 건 단 하나였습니다. 시장은 지금 비용이 아니라 미래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좋은 실적도 통하지 않은 날 — 반도체 수익성의 역설제가 직접 확인해 봤는데, 인텔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크게 밀렸습니다. 마이크론, AMD, 브로드컴도 함께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큰 폭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SOX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묶어서 나타내는 대표 업종.. 2026. 7. 30. 튼튼머니 완전분석 (인센티브, 적립방법, 건강정책) 운동하면 돈을 준다는 말, 처음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앱을 깔고 QR코드를 찍어봤더니 포인트가 쌓이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문화체육관광부와 KSPO가 운영하는 '튼튼머니'는 30분 운동 한 번에 500포인트, 연간 최대 5만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생활체육 인센티브 제도입니다. 2023년 5억 원 미만으로 출발한 사업이 2026년 추경 기준 80억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숫자만 봐도 정부가 이 정책에 얼마나 무게를 싣고 있는지 느껴집니다.30분 운동이 500원이 되는 구조, 인센티브 설계의 핵심운동에 돈을 붙인다는 발상,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행동 인센티브(Behavioral Incentive)'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행동 인센티브란, 사람이 특정 행동을.. 2026. 7. 29. 엔비디아-KAIST 공동연구소 (AI인프라, 에이전틱AI, 기술종속) 글로벌 빅테크가 한국 대학에 4,300억 원을 쏟아붓는다는 소식, 무조건 박수 칠 일일까요? 엔비디아와 KAIST가 손잡고 서울에 AI 공동연구소를 세운다는 발표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잠깐 멈칫했습니다.숫자도 숫자지만, 이 협력 구조가 장기적으로 어떤 그림을 그릴지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이 돌아가기 시작했거든요.AI 인프라: 4,300억짜리 연구 환경이 실제로 의미하는 것AI 연구 현장을 꾸준히 지켜봐 온 입장에서, GPU 컴퓨팅 자원 부족이 국내 연구진에게 얼마나 현실적인 장벽인지 잘 압니다. 논문 하나 제대로 돌리려면 클라우드 비용이 수백만 원씩 나가는 게 예삿일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이번 협력의 규모를 보면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가 보입니다.엔비디아와 KAIST가 설립하는 이번 공동연.. 2026. 7. 29. 이전 1 ··· 5 6 7 8 9 10 11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