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융정책25 대출 증가세는 꺾였는데 왜 안심할 수 없을까 대출이 줄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가, 뒷줄을 읽고 멈칫했습니다.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 2,000억 원. 두 달 연속 증가폭이 꺾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1.5%에서 3%로 올렸습니다. 직접 수치를 들여다보니, 숫자 하나가 주는 안도와 다른 숫자 하나가 주는 불안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증가세 둔화, 숫자만 보면 반가운데가계대출 통계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다소 뜻밖이었습니다. 5월에 9조 3,000억 원까지 치솟았던 증가액이, 6월 8조 3,000억 원, 7월 6조 2,000억 원으로 두 달 연속 꺾였으니까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전월 4조 5,000억 원에서 3조 5,000억 원으로, 기타 대출은 3조 8,000억 원에서 2조 7,000억 원으.. 2026. 8. 28. 7월 물가 2.8%로 내렸는데 안심할 수 없는 이유, 근원물가 뜯어보기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내려앉았습니다. 수치만 보면 반가운 소식처럼 들리지만, 저는 이 숫자를 보는 순간 오히려 경계심이 생겼습니다. 정말 물가가 잡히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일시적인 착시 효과인 걸까요?왜 7월 물가는 내려갔을까 — 배경과 맥락한국은행이 2026년 8월 4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출처: 한국은행). 전월인 6월의 3.1%보다 0.3% 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이번 하락을 이끈 두 가지 축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었습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6월의 24.7%에서 7월에는 15.5%로 급격히 내려왔는데, 이는 정부의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 조치가 직접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농산물 쪽에서도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로 .. 2026. 8. 10. 트럼프 관세 다시 부활, 무역법 301조와 한미 합의 뜯어보기 글로벌 관세가 만료된 직후인 7월 24일 0시 1분, 미국은 60개국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최고 12.5%의 신규 관세를 즉시 발동했습니다. 한국도 12.5% 적용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제가 국내 수출 기업 소식과 해외 직구 가격 변화를 꾸준히 추적하면서 느낀 건, 관세 정책이 이렇게 '0시 1분'처럼 칼같이 작동할 때마다 실물 경제의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온다는 점이었습니다.무역법 301조, 왜 다시 꺼내 들었나이번 조치는 저한테도 다소 뜻밖이었습니다.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상호 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을 때, 저는 그나마 통상 압박이 법적 제동을 받겠구나 싶었습니다. 여기서 IEEPA란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경제 제재나 관.. 2026. 8. 5. FOMC 금리 동결했는데 채권시장이 흔들리는 이유, 베어 스티프닝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습관처럼 '중립 혹은 호재'라고 머릿속에 입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치인 연 5.21%까지 치솟았고, 시장은 연준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스스로 긴축을 단행해버렸습니다. 금리 동결이 곧 안도라는 제 단순한 공식이 완전히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베어 스티프닝: 연준이 안 움직였는데 시장이 먼저 움직였다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오랫동안 FOMC 발표를 단순히 '기준금리 숫자'로만 받아들였습니다. 올랐으면 악재, 내렸으면 호재, 동결이면 무난한 흐름. 이 틀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이번 장을 겪어보니, 그 단순한 공식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뼈저리게 느.. 2026. 8. 1. 튼튼머니 제대로 활용하는 법, 인센티브와 적립방법 총정리 운동하면 돈을 준다는 말, 처음 들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앱을 깔고 QR코드를 찍어봤더니 포인트가 쌓이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문화체육관광부와 KSPO가 운영하는 '튼튼머니'는 30분 운동 한 번에 500포인트, 연간 최대 5만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생활체육 인센티브 제도입니다. 2023년 5억 원 미만으로 출발한 사업이 2026년 추경 기준 80억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숫자만 봐도 정부가 이 정책에 얼마나 무게를 싣고 있는지 느껴집니다.30분 운동이 500원이 되는 구조, 인센티브 설계의 핵심운동에 돈을 붙인다는 발상,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행동 인센티브(Behavioral Incentive)'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행동 인센티브란, 사람이 특정 행동을.. 2026. 7. 29. 편의점 물가 또 오른 이유, 원가 전가가 장바구니를 덮치다 100원이 뭐가 대수냐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퇴근길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콜라 하나, 과자 한 봉지를 집어 들고 계산대 앞에 섰을 때 화면에 찍힌 숫자를 보며 잠깐 멈칫했습니다. 8월부터 코카콜라·농심·던킨·사조 등 편의점 주요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릅니다. 제가 체감한 장바구니 충격, 그리고 이 구조가 왜 문제인지 짚어봤습니다.장바구니 부담 : 도대체 뭐가 얼마나 오르는 건가8월 1일,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가격표를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음료는 8월 1일부터 코카콜라·스프라이트·환타·파워에이드 등 52개 품목의 편의점 공급가를 평균 7.2% 인상합니다.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350㎖ 캔이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스프라이트 350㎖가 1,900원.. 2026. 7. 2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