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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3

가계대출 동향 (증가세 둔화, 총량관리, 부동산 리스크) 대출이 줄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가, 뒷줄을 읽고 멈칫했습니다. 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6조 2,000억 원. 두 달 연속 증가폭이 꺾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1.5%에서 3%로 올렸습니다. 직접 수치를 들여다보니, 숫자 하나가 주는 안도와 다른 숫자 하나가 주는 불안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증가세 둔화, 숫자만 보면 반가운데가계대출 통계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다소 뜻밖이었습니다. 5월에 9조 3,000억 원까지 치솟았던 증가액이, 6월 8조 3,000억 원, 7월 6조 2,000억 원으로 두 달 연속 꺾였으니까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전월 4조 5,000억 원에서 3조 5,000억 원으로, 기타 대출은 3조 8,000억 원에서 2조 7,000억 원으.. 2026. 8. 28.
맞벌이 적자 가계부 (호가 착시, 현금흐름, 지출 구조조정) 월 750만 원을 버는 맞벌이 부부가 매달 77만 원씩 적자를 내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시세가 오르는 걸 보고 씀씀이를 키웠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저도 비슷한 사례를 가까이서 접하면서 "아, 이게 나한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나" 싶어 꽤 오래 생각에 잠겼습니다.호가 착시: 미실현 이익을 소득으로 착각한 순간3억 1,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대출을 끼고 마련한 부부였습니다. 입주 후 시세가 슬슬 오르기 시작하자 부부 사이에서 "이러다 우리 부자 되는 거 아냐?"라는 말이 나왔고, 그 순간부터 지출 통제력이 무너졌습니다. 식비, 용돈, 아이들 교육비까지 지출이 전방위로 불어났고, 의류비와 미용비에만 연간 840만 원이 넘게 쓰였습니다.이 사례를 보면서 가장 먼저 짚은 건 미실현 이익(Unreali.. 2026. 8. 9.
서울 내 집 마련 (주택구입부담, 원리금 상환, 집값 전망) 직접 대출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월 소득의 절반 가까이가 20년 동안 고스란히 은행으로 빠져나간다는 숫자를 눈으로 확인한 순간,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이 설렘이 아니라 묵직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에서 중간 가격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위해 중위소득 가구가 짊어져야 할 원리금 상환 부담은 지금 이 시점에 역대급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주택구입부담, 지금이 얼마나 심각한가제가 처음 주택구입부담지수(HAI)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만 해도, "어느 정도 높겠지" 하는 막연한 예상이었습니다. 여기서 주택구입부담지수(HAI)란 중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로 표현한 지표입니다. 지수 100이 기준점으로,.. 202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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